나의 호주 영주권 도전기: 워홀부터 189 비자 신청까지 – 2
이 글은 나의 호주 영주권 도전기: 워홀부터 189 비자 신청까지 – 1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성공하면 혁명, 실패하면 반역 아닙니까
그렇게 나는 80점을 채우게 되었고, GNP(Graduate Nurse Program)를 하기 전 남은 기간 동안 한국에 돌아가 영주권 관련 서류를 찾아보고 필요한 신분증들도 새롭게 만드는 등 준비를 마쳤다.
혹시라도 졸업비자가 189 Invitation 발표가 나기 전까지 나오지 않는 상황을 대비해서, 졸업비자도 바로 신청할 수 있도록 준비를 끝내 놓고 기다리게 된다.
그리고 2월이 찾아왔다.
하루하루를 카운팅하면서 기다렸지만 이민성에서는 아무런 발표가 없었다.
2월 중순이 되어 다시 호주로 돌아올 시기가 되었는데도 여전히 아무 소식이 없었다.
결국 나는 학생비자가 만료되기 1주일 전인 3월 8일까지 기다려보고, 그때까지도 Invitation 발표가 없다면 아쉽지만 졸업비자를 신청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3월 1일이 되었다.
그런데 지인에게 갑자기 문자 하나가 왔다.
졸업비자비 갑자기 2배로 올랐는데?
잠결에 꿈인가 싶어서 바로 검색해봤다.
그런데 정말로 졸업비자 비용이 2,300달러에서 4,600달러로 인상된 것이다. 쌰갈.
유예기간 단 이틀, 졸업비자 비용 2배 인상
이에 대해서 찾아보니, 이민성은 2월 27일 행정부 장관의 독자 권한으로 의회를 거치지 않고 입법 법령 방식으로 변경 사항을 발표했고, 3월 1일부터 바로 적용되도록 했다. (유예기간이 단 이틀이다!!)
발표 당시 호주 연방 의회는 휴회 기간이었기 때문에 아무도 사전에 알 수 없었다고 한다. (이번 입법안 계획한 사람은 J 100퍼센트의 악마가 확실하다.)
그리고 지금까지 호주의 비자 비용 인상은 관례적으로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7월 1일에 맞춰 진행되었었다. (26년 7월 추가 비용 인상 $4,600 → $5,750)
그렇기에 나는 이민 협회도, 의회도, 누구도 모른 정부의 돈 쓸어담기 계획의 피해자가 된 것이었다.
아무튼 그렇게 나의 화려한 졸업비자 스킵 계획은 물거품이 되었고, 결국 졸업비자 비용도 울며 겨자 먹기로 두 배 오른 금액을 내게 된다.
하지만 어떻게 하겠는가, 호주 이민성의 마음은 한치 앞도 알 수 없고, 눈뜨고도 코 베이는 세상이라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는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냥 빨리 졸업비자를 신청할 걸이라는 후회를 할 뻔 하다가도, 어떻게 보면 이것도 하나의 확률 게임에 베팅을 한 결과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조금은 아쉽지만, 졌지만 잘 싸웠고 내가 할 수 있는 선택 안에서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졸업비자 승인 그리고 189 비자 여정의 마무리
그렇게 졸업비자를 신청한 뒤, 생각보다 프로세싱 기간이 길었다. 약 2개월이 지나, 2026년 5월 12일에 Grant를 받게 된다.
그런데 일주일 뒤인 6월 4일, 189 Invitation Round가 열린다는 공식 발표가 나오네?
그렇게 나는 졸업비자 Grant를 받은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189 영주권 신청 invitation을 받게 된다.. ㅋㅋㅋㅋ

4,600달러를 내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약 5,000달러의 비용을 내야 하는 이 오묘하고 복잡한 감정..
하필 6월 4일은 내가 3일 연속으로 일을 쉬는 기간이었고, 이번에는 정말 지체하지 않고 바로 승부를 보겠다는 마음으로 혼자 영주권 신청을 진행했다.
그렇게 하루 만에 Application Lodge를 완료했고, 이후 이틀 동안 필요한 나머지 서류 제출까지 모두 마무리하면서 나의 영주권 스토리는 막을 내리게 된다.
(물론 내 머릿속에는 영주권을 거절 받는 경우의 수는 없기 때문에, 그냥 영주권을 받았다고 생각하기로 한다.)
26년 7월 17일 수정: 아침9시가 되자마자 영주권 grant 메일이 날아왔다. 자동으로 남아있던190 EOI는 취소가 되고 드디어 비자걱정은 끝이다. 이로서 진짜로 워홀부터 영주권까지의 여정은 끝, 새로운 시작이다.!

앞으로 공유할 내용
아무튼 나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이 모든 과정은 학생비자 신청을 제외하고 혼자 진행했다.
이 경험과 과정들을 하나씩 정리해서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으로 공유할 예정이다.
- AHPRA 신청
- ANMAC 기술심사 받기
- NAATI 시험
- 졸업비자 신청 (485 비자)
- EOI 제출
- 189 영주권 신청
- 등등
게시물이 완성되면 이 글에도 백링크를 걸어둘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나와 같은 길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럼 다음 글은 189 영주권 신청법으로 돌아오겠다.